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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쓸데없는 이야기

나는 '외모 차별주의자'가 맞다.

나는 분명 '외모 차별주의자'가 맞다.
하지만 나만 그런가???

트로이 전쟁은 누구나 알다시피 헬레나라는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한 여인의 불륜에 의해 시발된  전쟁이다.
그 여자가 바람 한 번 피운 결과로 수만 명의 그리스와 트로이 병사들이 개고생을 하고 죽음을 당하여야 했었다.

그러면 당연히 전쟁이 끝나고 나서 그 비극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만 한다.
하지만 그녀는 어찌되었는가?
전 남편 메넬라오스에게 은근히 가슴 한쪽을 보여주면서 다시 그의 품 안으로 들어가게 되지 않았는가?
그러면 그녀는 귀국 후 처벌을 받았는가?
그런 기록은 없는 걸로 봐서, 더구나 그렇게 쉽게 용서받는 과정을 봐서,
그녀는 그렇게 편안하게 쉽게 살아갔을 것이라 추정해도 별 무리가 없어 보인다.

과연 무엇이 그녀의 삶을 그렇게 쉽고 편안하게 살아가게 끔 규정하게 되었을까?
뛰어난 지략? 막대한 재산? 탁월한 정치력? 메넬라오스의 무한한 자비심? Oh, No!!!
결국 이유는 단 하나다.

그녀는 예뻤고, 10년이 지나 트로이가 무너질 때도 예쁘고, 그 이후에도 여전히 예쁘기 때문이 아닐까?

다른 무슨 이유를 찾을 수 있겠는가?
과연 나만 외모 차별주의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