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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지나가는 생각들

라면 끓이기

경주에 내려오면서 '혹시나...' 하는 기분으로 코펠과 버너를 가져왔다.

아~ 나는 평소에 라면을 잘 먹지 않는다.

싫어해서가 아니라, 집에 있으면 3끼를 다 먹고 야식으로 먹기 마련이라 저어될 뿐이다.

쓸데없이 뱃살만 찌는 것 같고 속도 불편하고 등등...

물론 산에 가거나 기회가 되면 누구 못지 않게 좋다고 라면을 먹는 편이다.

 

경주에서 간혹 저녁에 입도 심심하고 배도 출출하고 거시기할 때 라면이 떠오르곤 한다.

하지만 대부분 자제를 한다.

라면 5개를 사 놓은지 한 달이 지났는데 아직 하나가 남아있다.

일단 괜한 짓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끓이거나 먹고 난 이후 설거지등의 뒷정리가 귀찮기도 하다.

'그러면 컵라면을 사 놓으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게다.

 

별로 중요한 것도 아니기에 빨리 결론을 말하자.

그래서 컵라면을 사 두지 않느다.

만약 컵라면을 한 박스 쟁여두면, 한 달을 넘기기 힘들게다.

입이 심심해서 배가 출출해서 등등의 이유를 갖다 부치며,

그리고 반 정도는 먹고 나서 괜히 먹었다며 후회하기도 할 게다.

 

때로는 조금 불편한 게 오히려 여러 모로 도움이 된다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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