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Yankinoid(?)' 처음에는 그냥 습관적으로 'Americanoid'라는 단어를 떠올렸다.글을 쓰면서 검색을 해보니, 아뿔싸 벌써 이런 단어가 있네...인류학등에서 '아메리카 원주민(Native American)'과 신체적·문화적 또는 구조적 특징이 유사함을 의미하는 단어라 한다.그래서 짧은 영어 실력에 고민하다, 'Yankeenoid'는 좀 이상해서 그냥 'Yankinoid'라 하기로 했다.내가 만든 단어인데 기존 사전에 없으니 내 마음대로 하면 되지 않겠는가. 20여 년 전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가지고 테러단체를 지원한다는 핑계로 미국이 침공을 하던 시기이 나라의 모든 뉴스는 미국 방송을 그대로 옮겨오기에 바빴고, 정치인뿐만 아니라 일부 연예인을 비롯한 개신교 신자들의 '반(反) 이라크'와 결전의 광기에나는 마치 '.. 더보기 천태산 - 대성산 저녁에 산악회 모임이 있는 날이다.날은 너무 좋고 별로 할 일은 없고, 근처 산행지를 고민하다 교통편을 고려해서 '천태산-대성산'으로 향한다.최근 제법 비가 온 것 같은데도, 이제껏 워낙 가물어서 그런지 예상한 만큼의 폭포 풍광은 아니다.갈림길에서 가보지 못했던 삼층 석탑과 '흔들 상어바위'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흔들'이라는 단어에 진짜 흔들리나 싶어 용을 써 보지만 역시 꼼짝도 않는다.뭐, 또 이렇게 속고 넘어가는 가지.... ㅎㅎㅎㅎ그래도 저 은행나무는 여전히 그 위용을 뽐내고 있다.볼 때마다 감탄을 금할 수 없다.무슨 신력(神力)이 있다면 '나를 좀 도와 주십사'하고 간단히 빌고 지나간다.결국 A코스로 길을 잡았다.그 유명한 천태산의 암릉 릿지 구간이다.날씨도 도와줘서 멋드러진 전망을 함께하는 .. 더보기 1박 2일 가을 여행 - 2. 선운산 정읍의 어느 모텔에서 일찍 일어나 터미널로 가서 첫 버스를 탄다.흥덕 터미널에 내리니 곧 선운사로 출발하는 버스가 있다.출발이 너무 순조로워 다행이기도 하고 약간 두렵기도 하다.과연 언제부터 비가 내리려나?오후 늦게라면 '한바퀴'를 완성할 수도 있을 텐데...아침을 하는 식당이 있어 들어가 콩나물 해장국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출발한다.저 멀리 구름이 올라가지도 않고 내려가지도 않고 애매하게 걸쳐있다.약간 쌀쌀하지만 걷기는 좋은 날씨이다.경수봉에 도착하니 약간씩이지만 벌써 빗방울이 떨어진다.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르고 양도 너무 적다.아, 지랄 같은 애매한 순간이다.일단은 그냥 진행을 해 보자.역시 어제보다는 서쪽으로 많이 옮겨왔나 보다.저 멀리 명사십리나 변산으로 추측되는 바닷가가 보인다. 일단 선운산(.. 더보기 1박 2일 가을 여행 - 1. 강천산 환종주 새벽 4시.이리저리 뒤척이다 그냥 일어나 간단히 커피를 마시고 짐을 챙겨 4:50 집을 나선다.20분을 걸어 버스 정류장에서 5:25 BRT 버스를 타고 오송역 도착 5:55 KTX를 탄다. 6:50 전주역에 내려 다시 택시를 타고 전주 시외버스 터미널에 내려 7:26 순창가는 버스를 탄다.임실 강진등을 경유하여 1시간 20분이 걸려 순창 터미널에 도착하여, 다시 군내버스로 갈아 타고 15분 정도 이동하여 드디어 9:15경에 강천산에 도착한다.하 - 출발하기까지가 너무 멀고 복잡하다.그래도 이렇게 출발선에 서니 다시 마음이 떨린다.올해 가을 가뭄이 있었다고 하지만, 다행히 전날 제법 많은 비가 내려서인지 병풍 폭포가 제법 제 이름값을 한다.나름 완전한 '환종주'를 그리며 왔기에 깃대봉 입구로 들머리를 잡.. 더보기 분노하라??? 쪼그마한 팸플릿과 같은 책.아마 100페이지도 되지 않았던 것 같아서 찾아보니 80쪽 정도.더구나 해설서등을 빼면 본 내용은 10여 쪽 정도에 그치는 문건 정도라 해야겠다.그런데 2010년경 90이 넘은 늙은 레지스탕스의 이 짧은 글이 왜 유럽에 작은 풍파를 일으켰을까?개인적으로 그렇게 인지도가 높지는 않은,책 내용 역시 객관적으로 보면 뭐 그렇게 새롭거나 놀라운 내용을 담지는 않았었다.하지만 그 어떠한 정교한 논리보다,사회 양극화, 이민자에 대한 차별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자본의 횡포에 대해 저항하고,인권을 위협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기꺼이 찾아가 힘을 보태라는 그의 뜨거운 호소는유럽의 젊은이와 지성에게 보다 더 깊고 큰 울림으로 다가왔었던가 보다.그리고 10여년의 세월이 흐른 오늘날 머나먼 .. 더보기 티토노스의 비극 최근 화제가 되었던 영화 '오디세이'의 영향으로 다시금 천병희 선생의 '오디세이아'를 읽게 되었다.물론 영화는 아직 보지 못하였지만.마침 무더운 여름이라 산책길에 그리 시끄럽게 울어대는 매미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면서그 책에서 간혹 언급되었던 새벽의 여신 '에오스'에 얽힌 우울한 이야기가 떠오르곤 한다. 새벽의 여신 에오스는 트로이 왕국의 왕자로서 프리아모스의 동생이기도 한 티토노스와 깊은 사랑에 빠진다.하지만 항상 과하면 문제가 생기는 법이지 않는가.젊은 티토노스와 에티오피아로 넘어가 자식을 낳고 너무도 행복하게 살아가던 에오스는 이 사랑을 영원히 이어가기 위하여 제우스에게 어려운 부탁을 한다.'티토노스에게 영생을 허락해 주소서' 신화에서 인간이나 다른 신들에게 좋은 일을 한 적이 별로 없어 보이는 제우스.. 더보기 도대체 소크라테스는 누구인가? 아직까지 소크라테스의 책을 읽어 본 적은 없다.아니 이러면 틀린 말이다. 소크라테스는 단 한 권의 책도 저술하지 않았다.그런데도 우리는 소크라테스가 남긴 많은 이야기들을 알고 있다.어떻게? 바로 뛰어난 제자 플라톤의 탁월한 신(神)급 기억력에 의해서.아마 플라톤은 역사상 최고의 기억력을 가진 인물로 기억될 것이다.그는 존경하는 스승 소크라테스의 문답의 흐름과 내용을 하나하나 모두 기억하여 기록으로 남겼으니 말이다.불과 30분 전에 내가 직접 참여한 대화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나 같은 이와는 비할 수가 없을게다.특히 우리가 소크라테스의 철학으로 많이 인용하는 내용 중, 감옥에서의 대화를 옮겼다고 주장하는 '크리톤'과 '파이돈'문제는 정작 대화를 정리하였다는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감옥을 방문한 적이 없다.. 더보기 약간은 끔찍한 상상 1986년 소위 'Peopel Power'라는 이름의 시민 혁명(?)으로 쫓겨나 머나먼 망명길에 올라야 했던 한 여인.그녀가 떠난 자리는 수천 켤레의 비싼 구두와 부정 축재로 긁어모은 사치품만 가득하면서미처 그 귀한 것들을 챙겨가지 못한 그녀의 안타까움이 잠시 회자되기도 했었다.세상은 그렇게 불의를 이기고 역사의 발전이라는 큰 물결을 만들어간다??? 하지만 채 5년이나 지났을까?남편 페르디난도 마르코스는 홧병과 지병이 겹치면서 2년 전 이국 땅에서 사망하였지만아멜다 그녀는 결국 필리핀 대법원에서 사면을 받고 대통령 선거에도 나오고, 사업으로도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그리고 마침내 2022년 아들 '페르디난도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93세 생일을 세금으로 운영되는 대통령궁에서 거창하게 .. 더보기 이전 1 2 3 4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