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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지나가는 생각들

뭐가 맞는건지?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고려말 충신 정몽주가 신흥 세력인 이방원의 유혹에 대한 답가로 너무도 유명한 '단심가'

 

하지만, 단재 신채호의 '조선 상고사'의 '해상잡록'을 보면

고구려 안장왕과 백제 여인 한주의 사랑 이야기에서 나오는 '한주'의 작품이라 하니...

어리 부리 한 누군가의 글이라면 그냥 씹고 넘어갈 테지만, 신채호 선생의 언급이니

이것 참...

 

더구나 다른 이들은 '단심가'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기도 하니...

거대한 역사의 흐름도 뒤죽박죽인데, 그깟 시조 한편이 뭐 그리 대수이랴 싶지만,

그래도 '연일 정씨 문충공파'와 엮인 일이 되니, 기분이 좀 거시기 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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