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짧게 지나가는 생각들

短想 - 1

'Lenin은 모든 것에 진정 옳았기에 성공한 위대한 혁명가가 된 것인가?'
아니면 성공한 혁명가이기에 그의 모든 것에 정당성이 부여되는 것인가?'
물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같은 쓸데없는 유치한 질문이 될 수도 있을게다. 
 
며칠간 1916년에서 1917년 4월 사이 격동하는 러시아 혁명의 시기에 쓰인 그의 글을 몇 편 읽으면서,
나 같이 평범함 사람들의 인생과 그 한계 그리고 그렇게 규정되는 듯한 삶들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본다.
 
'내가 살아온 삶이 어디가 얼마나 잘못되었기에 이리 힘들고 초라해 보이는 걸까,
아니면 내가 그리 성공하지 못하였기에 모든 것이 그렇게 비칠 뿐인가?'
물론 명확한 답을 기대하기는 불가능할 것이고,
괜히 쓸데없는 우울이나 자괴감에나 빠지지 않으면 다행일 게다.
 
얕으나마 첫눈이 쌓인 깨끗한 초겨울의 아침,
그래도 앞으로의 내 인생에 새로운 희망과 힘을 충전하며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남은 웃을지 모르겠지만...

'짧게 지나가는 생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암컷'과 괴벨스  (2) 2023.11.27
혹시나 ..., 역시나 ...  (1) 2023.11.22
'매혹적 오답' - ???  (0) 2023.11.17
뭐가 맞는건지?  (2) 2023.11.09
DNA의 변화?  (0) 2023.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