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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지나가는 생각들

K-pop이 나라를 말아 먹겠구나...

혹시나?... 역시나..., 그래도 어느 정도여야지.

그래도 염치는 있는지 '안타깝다'라는 표현은 별로 없어 보인다.

하기는 지난 6월 파리에서 열린 설명회에 '지각'하는 꼬라지를 보면서,

그 누구나 눈꼽 만큼의 기대를 하기는 했겠냐마는.

어쩌면 지난 8월의 '잼버리 대참사'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산 대참사가 재현되지 않을 것에 오히려 안도감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 물론 그때는 권력이 바뀌어 있어야만 하겠지만, '만약에?'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누구나 예상하였던 결과이기에 뉴스에서는 뭐라 떠들어 대지만 별다른 감흥은 없다.

언급 자체가 짜증이 나지만, 그래도 마지막 설명회(PT) 홍보 영상에 대해서는 너무 유치하고 부끄럽지 않은가?

이따위 작품에 수십억원으로 처 박아 넣다니,

한 마디로 이 정권의 천박한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 게 아닌가 싶다.

 

배경 음악으로 그 닳고 닳은 강남 스타일로 시작을 하더니,

몇몇 인기 연예인들이 나와서 밑도 끝도 없이 'Busan'만 외치는 꼬라지라니.

아니 국제 대회인 Expo 유치 투표를 10나 20대 애들이 한단 말인가?

더구나 요즘 10대 20대들은 연예인 콘서트와 국제적 행사를 구별도 못한다고 생각하는 건가?

오히려 그런 똥오줌 구별을 못하는 것은 지금 이 나라의 집권 세력들이 아닌가 싶다. 

 

지난 8월 잼버리 대참사를 돌아보면서, 

아마 그들은 K-pop의 열기 속에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되었다고 평가한 것은 아닐까?

 

뭔가는 보여줘야 하는데, 별 생각은 없고, 공금은 이리저리 다 받아먹어야겠고

만만한 게 개구리 좆밥이라,

이제 이 땅에서는 만만한 게 'K-pop'이라,

나중에는 K-pop 때문에 나라를 말아먹었다는 말이 나오지는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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