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지, 당연히 나는 '정확히'도 아니고 '대충'도 모른다.
근데 그냥 쪼금 상상을 해보면,
디올백 사건에 대한 세간의 평에 신경이 쓰여서 이렇게 오랜 기간 숨는다는 건
도둑놈 제 발 저린 것처럼 보일 수도 있기에 오히려 더 이상하지 않겠는가?
더구나 과거의 경험으로 봐서 그 정도로 도덕적이거나 합리적 이성적 판단을 하지는 않을게다.
뭔가 도저히 공식석상에 얼굴을 내밀고 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따로 있을 것 같다.
물론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총선의 사전 투표장에 모습을 보이기는 하였다.
하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 마스크를 쓰고 투표장에 나타난 영상을 보는 순간
문득 쓸데없는 상상 하나가 머리를 스치며 지나간다.
대통령실에 들어간 이후에도 몇 차례 언급되었던 본인 얼굴에 대한 국가기밀적 수준의 작업들
문제는 그게 한두번의 간단한 시술이 아니라 이전 수차례의 수술에 덧칠을 하는 상황이며,
당연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욱 다양한 합병증의 위험성이 따를 수밖에 없을게다.
혹시 뭔가 본질적인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건 아닐까?
그러기에 미국에서도 인정한 'clotheshorse'에게는 그 무엇보다 치명적인,
평생을 몸뚱이 하나로 버텨온 본인으로서는 나락의 끝으로 떨어지는 절망적인 고통이 아닐까?
이런 상황에 독일과의 정상외교니 국민투표니, 뭐가 귀에 들어오겠는가?
무슨 결정적인 해결책이나 증세 호전이 보이지 않으면
영원히 세상과 담을 쌓고, 굥돼지나 뽁아 대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냥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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