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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지나가는 생각들

어느듯 '좀비'가 된 듯한 정부

살아있는 시체로서 분명 움직이기는 하나 살아있다고 할 수는 없는 존재.
신진 대사가 되지 않는 존재이기에 힘이 없어 쉽게 지치고, 더구나 부패된 잇몸 때문에 제대로 물지도 못하는 존재.
- 흔히 영화에서 묘사되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원래적 의미는 그러하다.-
 
전공의 사직, 전임의들의 사직, 학생들의 집단 유급 사태
이제는 드디어 대학병원 교수진들의 집단 사퇴가 현실화될 위험까지 왔다.
그냥 쭉~ 쭉~ 진행되는 것에 약간은 황당하고 두렵기도 하다.
 
그러면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무엇인가?
의대 정원 2000명 확충의 원칙에서 절대 한 발도 물러설 수 없다고 한다.
뭐 나름 멋은 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면 그 다음, 다른 대응책은?
 
그냥 계속 알아보고 있다.
처음에는 전공의들의 처벌 가능성에 대해서,
다음에는 의협 집행부의 처벌 가능성에 대해서,
그리고 이제는 의대 교수들의 처벌 가능성에 대해서...
 
그런데 과연 정부는 제대로 의사들을 물어뜯을 수 있을까?
최대한 흉측한 인상으로 제대로 물지도 못하면서 으르렁 거리기만 하려는 꼬라지를 보니,
이번 선거를 계기로 점점 더 구석으로 처박혀 진 듯한 '정치 검찰'의 운명과 너무도 비슷해져 보인다.
아무런 개념없이 온 천지 사방을 흐느적거리며 헤매면서 연신 으르렁 거리는 신음을 토하기는 하는데,
이제는 아무런 힘도 없고 썩어 문드러진 이빨로 제대로 물어 뜯지는 못하는 '좀비'
 
어차피 태생이 그러하니 걷는 길도 같은가 보구나.
ㅎㅎㅎ 이것도 'K - 좀비'라 하여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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