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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쓸데없는 이야기

자본의 위대함.

간혹 종교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을 불문하고, 

그 원리는 좋은데 그것을 믿는 사람들 중의 일부가 나쁜 짓을 하기에 욕을 들어 먹는다는 표현을 간혹 듣는다.

특히 기독교가 말이 많고 사건이 많기에 그런 표현을 특히 많이 하지 않는가 싶다.

즉, 원래 예수님의 뜻은 그런 게 아닌데..., 인간들이 그 말을 오역하거나 나쁘게 이용하는 게 잘못이라고 말이다.

그러니 교회에 가서 '진정한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뭐 틀린 말은 아니라 여겨진다. 

하지만 교회만 그런 거 아니다. 절 성당 모스크 등등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사회주의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역시 비슷하지 않은가 싶다.

원래의 의도와 지향은 훌륭한데, 그 실천 과정에서 일부의 나쁜 인간들이 그 본질을 훼손함으로써,

더구나 '반동들'의 흑색 선전등이 섞여서 나쁘게 보일 뿐이다라고 말이다.

그래서 그 원전을 같이 공부하여 보자고 술 한잔 사주면서 이야기를 한다. 

 

그렇지.  언제나 그 일부가 문제였다.

항상 기본적인 원리와 지향은 지극히 올바른데,

그것을 실천하고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그 일부 불순 분자들의 무지와 탐욕등으로

오염되고 타락되어 버림으로서 그 본질이 훼손당하였다.

그 논리의 타당성에 대해서 더 이상 왈가불가 하기는 불편하다.

그렇게 믿는다면 그런 것이니, 어찌 이런저런 반박으로 서로를 피곤하게 할 필요가 있겠는가.

스스로 믿는다는 그 세계는 논증이 어렵겠지만, 논리적 반박이나 부정도 불가능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것을 믿던 말든 그것은 개인의 문제이니, 뭐 알아서들 하겠지...  

 

그러고 보면 전혀 이런 쓸데없는 논쟁을 거치지 않으면서도 꿋꿋한 '주의'가 있다.

결코 자신을 합리화 하거나 미화하려고 그리 노력하지 않는다.

놔두면 그렇게 굴러갈 것이라 자신(?)하는 그런 '주의'이다.

더구나 쓸데없이 허울뿐인 희망찬 미래나 평등한 이상형이나 피안의 세계를 그려 서로를 피곤하게 하지도 않는다.

너무도 깊숙히 우리들에게 파고 들어와 이제 너무 친숙하여 그냥 모든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더구나 일부 여기서 벗어나려는 인간들이 있지만, 그리 애달파하지 않는다.

뭐 각자의 선택이요, 길이니 말이다.

비판이나 욕? 그게 뭐 어때서?

'자본주의' - 지금 이 앞에서 누가 큰 소리를 치며 부정하며 맞서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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