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도 유배길 - 1 '탕왕(湯王)이 걸왕(桀王)을 추방한 것은 옳은 일인가?' 주군에 대한 무조건적 충성만을 강요하던 조선 시대에 던진 이 질문. 흔히 우리가 다산의 '역성 혁명론'이라 불리는 '탕론(湯論)'의 첫 문장이다. 첫 문장이니 만큼 그 강렬하였던 인상은, 접한지 30년이 지난 지금도 선명하게 새겨진다. 또 하나 '풍수론(風水論)'에서 어버이의 길한 묘자리를 찾는 풍속에 대하여는 '그 어버이를 묻어서 복을 구하는 것은 효자의 정이 아니다.'라는 그의 명쾌한 답변은 그 당시의 인습에 비추어 지금도 놀랍기만 하다. 그리고 吉地를 찾아 수백억원의 국고를 아낌없이 낭비하여도 비판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땅의 쓰레기 언론이나 정상배 무리들의 지랄들에 쓴 웃음만 날리게 하며서 말이다. 그러면 뭘 하나, 이미 그를 알아주지.. 더보기 지리산 둘레길 - 1,2,3 음식을 맛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한 뚜렷한 기준을 잡기는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돈을 내고 먹어도 아깝지 않다'는 느낌으로 표현하곤 한다. 어떤 길이 좋은 길인가?라는 대하여서도 사람마다 다르기에 뚜렷한 기준을 잡기는 어려워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시간과 돈을 내어 다시 가도 후회되지 않는 길'을 생각한다. 27년전 겨울 너무도 낯선 인천 송도의 한 연수원에서 처음 모였던 40여명(?)의 인턴 오리엔테이션 자리. 그 날 마지막 술잔을 들었던 4명의 인연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다는 게, 어찌보면 신기하기도 하다. 그리고 그 중 2명이 '1박 2일'의 시간을 맞추어 '지리산 둘레길'을 걸어본다. 1구간은 정상적인 둘레길을 포기하고 경치를 보기 위해 '구룡 폭포'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중간 지점에서 만.. 더보기 신조어 - 애니피우스(anipius) '사람이란 어떤 존재인가?' 저녁 산책길을 걷다가 갑자기 이런 황당한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여기에 대해서 어떤 나의 새로울 것도 없는 상념들을 나열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렇지만 '동물 - 인간 - 신'으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를 더듬다가 갑자기 단어 하나를 만들어 보았다. '애니피우스' - 짧은 외국어 실력으로라도 굳이 영어로 표기를 해 보자면 'anipius' 뭐 간단한 조합이다. 'animal - sapiens - deus' 보통은 그냥 일상적인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아가지만, 때로는 - 주로 술을 마시거나, 첨예한 정치적 경제적 이익이 걸렸을 때 등 - 개 돼지 보다도 못한 존재가 되기도 하며, 아주 드물게 때로는 인간으로 흉내내거나 따라갈 수 없을 것 같은 고귀함이나 창조성으로 모두를 경악하게 .. 더보기 이전 1 ··· 20 21 22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