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Manifest Destiny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역사란 객관적으로 복잡하게 산재해 있는 다양한 사실들 속에역사가의 입맛에 맞는 핵심적이라 여겨지는 사실들의 나름의 '배치'와 '해석'을 통해제대로 된 하나의 '서사(Epic)'를 만들어 내어 것은 아닌가 여겨진다.여기에서 실질적으로 별 가치가 없는 '진실'이라는 허상에 대해서 왈가불가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어 보이기도 한다. 누구의 시선으로 보아도 당연히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느꼈던 사실들.바로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자행하였던 그 잔인한 학살과 만행들.잉카와 아즈텍 제국에서만이 아니라 그 드 넓은 북미 지역의 인디언에 대하여 벌어졌던 그 가혹함과 잔인함은개인적으로 기록을 따라가며 읽어 나가기가 너무 힘겹게 느껴져 중간에 그만둔 적이 몇 번 있을 정도이다.개인적으로 과연 여기에.. 더보기 지위와 책임 의사가 간호사보다 월급이 많은 이유는?근무 시간이나 일이 훨씬 더 많아서?아니다.마지막 결정을 내리는 이가 의사이고,만약의 위급하거나 불행한 사태에 대해서 모든 책임을 지는 것이 의사이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사령관이 일반 병사들이나 간부들보다 좋은 혜택을 받는 이유는?역시 동일하다.위급하거나 어려운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그 모든 책임을 지기 때문이다.놀 때 좋은 대접받다가 위급할 때 모르는 채 해 버린다?그게 바로 소위 당나라 군대이고, 망조가 든 군 조직이 되는 것이다. "명령에 따라서 움직여야 하기에 그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어디서 많이 들은 내용이다.일찍이 아우슈비츠에서 그 많은 유태인을 학살한 아이히만이 법정에서 펼친 논리이다."나는 군인(경찰)으로서 상부의 지시를 따.. 더보기 나는 '외모 차별주의자'가 맞다. 나는 분명 '외모 차별주의자'가 맞다.하지만 나만 그런가???트로이 전쟁은 누구나 알다시피 헬레나라는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한 여인의 불륜에 의해 시발된 전쟁이다.그 여자가 바람 한 번 피운 결과로 수만 명의 그리스와 트로이 병사들이 개고생을 하고 죽음을 당하여야 했었다.그러면 당연히 전쟁이 끝나고 나서 그 비극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만 한다. 하지만 그녀는 어찌되었는가?전 남편 메넬라오스에게 은근히 가슴 한쪽을 보여주면서 다시 그의 품 안으로 들어가게 되지 않았는가?그러면 그녀는 귀국 후 처벌을 받았는가?그런 기록은 없는 걸로 봐서, 더구나 그렇게 쉽게 용서받는 과정을 봐서, 그녀는 그렇게 편안하게 쉽게 살아갔을 것이라 추정해도 별 무리가 없어 보인다.과연 무엇이 그녀의 삶을 그렇게 쉽고 편안하.. 더보기 노벨상과 4.3 제주 몇 년 전, 아니 찾아보니 벌써 16년이 흘렀구나. 2008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는 '4.3 제주'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었다. 수차례 제주도를 찾으면서 '4.3 기행문'을 쓰기도 하면서 말이다. 당연히 우리나라 주요 언론들은 대부분 철저히 외면하였었고. 만약 구미를 찾았다면 난리가 난리가 말이 아니었을 텐데... 하지만 그런 사람이 그런 곳에 갈리가 만무하겠지만, 그냥 상상만 해 본다. 하지만 이것도 그 분에 대한 결레라면 솔직히 인정하고 넘어간다. 이번에 한강 작가로 인하여 다시금 4.3이 약간 관심을 받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 주요 언론들의 여전한 무관심과 외면 속에서 이지만 말이다. 과연 이번에는 어떨까? 르 클레지오. 개인적으로 그의 글을 참 좋아했었는데. 사막, 황금 물.. 더보기 이제는 가련해 보이기 까지 하는 홍준표 지금 한참 전 세계는 '공'들로 난리가 났다. 한국에서든, 일본에서든, 미국에서든, 유럽에서든, 아시아에서든... 축구든 야구든 공이 커봤자 얼마나 클 것이며 작으면 또 얼마나 작겠는가 마는 그 공들의 움직임에 전 세계 사람들은 난리부르스를 치고 있다. 그 넓은 미국 프로 야구장 제일 외야석 자리에서 과연 야구공이 보이기는 할까? 축구공은 조금 더 크다고 한들 그 넓은 유럽 축구장의 구석진 좌석에서는 보이기는 할까? 고민 고민 끝에 겨우 고른 신인 투수가 월드 시리즈-한국 시리즈, 일본시리즈 관계없다.-에 출전하여 공을 던진다. 그런데 완전 개판이다. 제구력, 구속, 수비력 등등이 아예 논평할 수준조차 되지 않는다.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나름 재능이 있어 보이는 신인 선수가 나왔는데, 숨이나 .. 더보기 게르니카와 광주가 이렇게 만나는구나 흔히 20세기 전쟁사에서 인류에게 가장 깊은 상처를 준 전쟁으로 사람들은 스페인 전쟁과 베트남 전쟁을 언급하곤 한다. 베트남 전쟁은 우리나라가 직접 참전하기도 하면서 영화 등등을 통해 너무도 많이 언급되어 익숙하지만, 거기에 비하면 스페인 전쟁은 너무도 먼 나라의 일처럼 우리에게는 낯설게 다가오는 듯하다. 그러기에 스페인 전쟁은 우리에게 그 역사로서 구체화되어 인식되기보다는, 위대한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 한 장으로 더욱 깊이 새겨지지 않는가 싶다. 바로 한 마을에서 군부 세력과 나치의 폭격에 의해 자행된 무자비한 학살을 주제로 한 '게르니카'. 그리고 1937년의 그 게르니카의 비극은 수십 년이라는 시간의 간극을 두고, 스페인 북쪽 끝에서 대륙을 가로지르는 수 천 킬로미터의 지리적 간극을 가지며, .. 더보기 '고통'과 '공감' 1. 세상이 점점 더 혼탁해지고 어려워지는 것은 개인의 가슴속에 깊이 박혀있는 좌절 분노 억울함 원한 등의 미아스마(독기)가 미처 해소되지 못하고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더 쌓이고 쌓이기에 그런 것은 아닌가? 지금만이 아니라 수 천년 전의 미아스마들도 비록 사람은 죽어서도 그 지독한 기운만은 여전히 씻겨 나가지 못하고 떠다니니 이 세상이 어찌 뿌옇고 칙칙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싶다. 갑자기 무슨 귀신 같은 쓸데없는 소리인가? "아프냐? 나도 아프다." 20여 년 전 한때 전국을 들썩였던 유명한 드라마의 대사 한 마디이다. 나는 그 드라마를 보지는 않았지만, 이 장면만은 어찌나 유명하였든지 몇 번 보게 되면서 익숙해져 있다. 사람들은 왜 이 대사에 그리 감동을 하면서 열광을 하는 걸까? 그것은 지금 내가 겪고.. 더보기 가장 똥줄 타는 이는 누구일까? 2024년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너무도 좋은 이 가을 하늘 아래에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가장 똥줄이 타는 사람은 누구일까? 물론 인생이 제대로 잘 풀리지 않는다고 자학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먼저 떠오르겠지만, 일단은 우리 같은 범생이들은 차지를 하고... 홍준표. 지지난 대선 때는 박근혜 탄핵 여파로 대통령 후보는 되었지만 무참히 깨지고(그래도 2등은 했지?) 지난 대선에는 후보에도 들지 못하는 치욕을 당하였면서 그래도 대권의 욕심을 저버리지 못하고 온갖 수치를 참으면서 만인이 보는 앞에서 한참 사법 연수원 후배뻘인 윤뚱에게 대가리를 책상을 박으며 - 어떤 기분이었을까?- 충성을 다짐하였는데... 지금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면서 그는 어떤 생각이 들까? 더보기 이전 1 2 3 4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