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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쓸데없는 이야기

연산홍

머리위에

소복히 눈처럼 덮힌 벚꽃이 피었다가 지는 것에만 시선이 머물렀더니,

문득 내려다 보니

어느새 무릎 근처에는 연산홍이 붉게 물들어 있었구나.

 

-- 수 년 전 긁적여 놓고서는 잊고 있었는데, 어디 구석에서 발견한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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