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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티나는 억지 눈물 이번이 두 번째인가? 1년 전 흘렸던 눈물이 자기 울분이고 신세 한탄이라면, 이번의 눈물은 본인의 생존 전략?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이런 내용의 기자 회견이 '쓸데없는 쇼'라고 여겨지는 가장 큰 이유는 애당초 논리의 출발점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굥이 스스로의 잘못을 깨우치고...?' 그게 가당키나 한 소리 같은가? 찾아보니 본인의 나이가 이제 38이다. 즉 38살인 본인도 지금까지 조중동 등의 쓰레기 언론의 보호와 지원을 스스로의 능력이라 착각하며 자신의 잘못된 인생관이나 세계관에 대에서 추호의 반성이나 개선도 없으면서, 60이 넘어 대통령까지 된 인간이 이제 와서? 그런 개념이 일말이라도 있는 인간이라면 이렇게까지 사태를 악화(?)시키지도 않았을게다. 그래서 '이제라.. 더보기
영화 'Race to Summit' '산을 다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속도에만 급급하면서 빨리 가는 것 같아.'라고 하는 이들이 간혹 있다. 그러면서 꼭 덧붙이는 말이 '외국에서는 그렇지 않은데, 그들은 천천히 즐기면서 다니는 데, 특히 한국 사람들이 유별난 것 같아.'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보면 첫째, 외국에서 직접 산을 다녀본 경험이 거의 없거나 둘째, 한국에서도 그리 열심히 산을 다니지는 않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알프스 3대 북벽'으로 꼽히는 아이거 북벽(north face), 마터호른 북벽, 그랑드 조라스 북벽 이곳을 그냥 오르는 것이 아니라 프리 클라이밍이라 하여 로프나 어떠한 보호 장비도 없이 홀로, 더구나 가능한 가장 빠른 시간에 경쟁적으로 올라가는 이들이 있다. 정말 미친 인간들이 .. 더보기
2023년 낯설지 않게 읽혀지는 '미국을 노린 음모' 개인적으로 미국이나 일본 소설에 대해서 그리 큰 매력을 느끼지는 못한다. '위대한 캐츠비', '노인과 바다', 호밀밭의 파수꾼' 등이 왜 그리 각광을 받는지 솔직히 내 수준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필립 로스', 매년 강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었으면서도 이제는 세상을 떠났기에, 수상 가능성이 없어져 버린 그 작가도 나에게는 그러하였었다. '에브리맨',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등에서 접해봤지만, 역시 타 미국 작가들과 비슷하게 그리 기억에 남지는 않았다. 그가 왜 그 많은 상을 수상하고 노벨상 후보로도 그리 자주 거론되는지 이해하기도 어려웠다. 여름휴가로 홀로 알프스 트레킹을 다녀온 후유증인지, 뭔가 붕~ 뜬 기분으로 일도 제대로 손에 잡히지 않기에 이리저리 뒤적거리다 우연히 발견한 책. 제.. 더보기
'1/2 TMB' 기획 초안 1. 기간 - 2024년 6월 22일(토) ~ 2024년 6월 30일(일요일) 2. 모이는 시간 및 장소 - 2024년 6월 21일 22시 인천 국제공항 1 터미널 3. 이동 수단 1) 인천 공항까지는 알아서 이동 2) 2024년 6월 22일 01시 30분 출국 - 오후 01시 30분 제네바 도착 2024년 6월 29일 16시 15분 제네바 출국 - 6월 30일 오후 4시 인천 도착하는 카타르 항공 3) 제네바에서 프랑스 샤모니는 버스로 이동(1시간 30분 소요) - 2024년 6월 22일 4) Orsieres에서 제네바까지는 기차로 이동(넉넉하게 3시간 소요) - 2024년 6월 29일 4. 일정 1일차 - Charmonix에 도착하여 Les Houches 근처에 1박 2일차 - Les Houches에.. 더보기
'Via Alpina'를 정리하면서... 지난 8월 26일 오후 출발하여 9월 9일까지 12박 15일의 'Via Alpina Green Trail - Altdorf에서 Kandersteg'의 여정. 우리에게 익숙한 TMB, 돌로미티나 유럽 3대 미봉등 과는 달리, 아직 이 길이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유럽인들에게는 제법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Grindelwald와 Lauterbrunen을 지나는 이 코스는 그들의 표현대로 'Via Alpina의 심장'이라 칭할 정도로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기에 더욱 기대감을 올린 것도 사실이다. 이제 일본이나 유럽 등의 '해외 트레킹'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대부분이 기존의 여행사를 통한 단체 트레킹이거나, 중장기간 .. 더보기
'Via Alpina - 10' - Berghaus Bundalp에서 Kandersteg까지 지금 다시 사진으로만 봐도 저 전경들이 현실처럼 여겨지지 않는데, 현장에서는 어떠했을까? 그저 저 아름다움에 감탄만 나올 뿐이었다. - 단 출발하기 전까지만... 다시 아침이 밝아온다. 오늘은 계획된 트레킹의 마지막 날이다. 현재가 1600m 정도인데, 오늘은 via alpina green trail에서 가장 높은 고개인 2778m의 Hohtürli Pass를 지나야 한다. 그리고 통상적으로 그 위 2810m에 위치한 Blüemlisalphütte에 올라 만년설 빙하까지 둘러본다고 한다. 그리고 Kandersteg까지 하산하면 'lonely via alpina trekking'의 나름의 '대미(大尾)'를 장식하게 되는 것이다. 자~~~ 이렇게 날도 죽여주는 데, 출발하자!! 어느 정도 올라와 돌아보니 전.. 더보기
'Via Alpina - 9' - Rotstockhütte에서 Berghaus Bundalp까지 다시 아침이 밝아온다. 이제는 지나온 날보다는 남은 날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이제까지 별 탈 없이 진행된 것에 감사하면서도, 동시에 이제 이틀 밖에 남지 않은 것이 아쉬울 뿐이다. 오늘은 출발 후 바로 오르막 길로 들어가 600m 정도의 고도를 올려 2612m의 'Sefinenfurgge 고개'를 지나야 한다. 날씨와 경치는 여전히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좋다.아침을 먹고 나와보니, '내가 너무 늦었구나'라는 느낌이 든다. 소들은 벌써 저 멀리 고개를 넘어가고 있으니 말이다. 참 부지런하다. 아니 누가 '게으른 소'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는가? 비록 움직임이 느리고 더디게 보이지만, 언제나 부지런히 움직이는 동물인데 말이다.밑의 사진은 같은 장면이 두 번 찍힌 게 아니다. 중간에서 약간 밑으로 조그맣게 .. 더보기
'Via Alpina - 8' - Lauterbrunen에서 Rotstockhütte까지 오늘도 눈을 뜨고 출발을 준비한다. 여기는 아침을 준다는 이야기가 없기에, 물어보기도 어렵고, 그냥 라면 하나 끓여 먹고 출발한다. 하지만, 좁은 공간이라 그런지 혹시라도 라면 냄새가 남을까 싶어 일단 문을 다 열어 놓고 나왔다. 오늘은 800m 정도의 고도에서 2000m까지 끌어 올려야 한다. 남은 두 구간이 고도가 2600, 2800m에 이르기에, 안전과 여유를 고려하여 3일에 걸쳐서 움직일 예정이다. 며칠 전까지 'via alpina' 홈페이지에는 '폭설로 인하여 우회로 사용'에 대한 권고가 떴었으나, 지금은 그에 대하여 별 다른 언급이 없다. 아마 눈비가 그치고 며칠간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대부분의 눈이 녹았나 보다. 당연히 저 멀리 보이는 만년설은 녹으면 안되고.알프스에서는 너무도 흔한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