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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쓸데없는 이야기

영화 한 편 보기가 이렇게 힘들지는... 예전부터 언젠가는 다시 봐야지 했던 영화가 있다. 20년 전에 참 좋게 봤던 영화로 기억에 남아 있다가, 언제부터인가 넷플릭스에서 자주 보였었다. 오늘 마침 기분도 꿀꿀하고 책을 보기도 싫어 영화를 틀었다. 제2차 세계대전의 나치와 유대인 그리고 예술을 다룬 영화 '피아니스트' 하지만 4-50분을 겨우 보고 결국 중간에 끊어 버렸다. '하필이면 지금 이 시기에 그 영화를 눌렀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영화의 전반부 내용에서 별 색다른 것은 없었다. 1939년 이후 나치 점령하의 폴란드 유대인들의 비극을 소재로 한 것이기에, 누구나 쉽게 상상할 수 있는 폭력적이고 잔인한 그리고 비극적인 장면들이 지나간다. 차이라면 20년 전 보다 조금은 더 익숙해진 '게토(ghetto)'에서의 실상이 구체적으로 와닿.. 더보기
너무 티나는 억지 눈물 이번이 두 번째인가? 1년 전 흘렸던 눈물이 자기 울분이고 신세 한탄이라면, 이번의 눈물은 본인의 생존 전략?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이런 내용의 기자 회견이 '쓸데없는 쇼'라고 여겨지는 가장 큰 이유는 애당초 논리의 출발점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굥이 스스로의 잘못을 깨우치고...?' 그게 가당키나 한 소리 같은가? 찾아보니 본인의 나이가 이제 38이다. 즉 38살인 본인도 지금까지 조중동 등의 쓰레기 언론의 보호와 지원을 스스로의 능력이라 착각하며 자신의 잘못된 인생관이나 세계관에 대에서 추호의 반성이나 개선도 없으면서, 60이 넘어 대통령까지 된 인간이 이제 와서? 그런 개념이 일말이라도 있는 인간이라면 이렇게까지 사태를 악화(?)시키지도 않았을게다. 그래서 '이제라.. 더보기
'1/2 TMB' 기획 초안 1. 기간 - 2024년 6월 22일(토) ~ 2024년 6월 30일(일요일) 2. 모이는 시간 및 장소 - 2024년 6월 21일 22시 인천 국제공항 1 터미널 3. 이동 수단 1) 인천 공항까지는 알아서 이동 2) 2024년 6월 22일 01시 30분 출국 - 오후 01시 30분 제네바 도착 2024년 6월 29일 16시 15분 제네바 출국 - 6월 30일 오후 4시 인천 도착하는 카타르 항공 3) 제네바에서 프랑스 샤모니는 버스로 이동(1시간 30분 소요) - 2024년 6월 22일 4) Orsieres에서 제네바까지는 기차로 이동(넉넉하게 3시간 소요) - 2024년 6월 29일 4. 일정 1일차 - Charmonix에 도착하여 Les Houches 근처에 1박 2일차 - Les Houches에.. 더보기
좀 더 편안하게 살아가기 1. 어느덧 경주에 혼자 내려온 지 9개월이 지나고 있다. 벌써? 또는 이제 겨우? 아니면 뭐 그럭저럭? 어느 게 정확히 맞는 기분인지 모르겠다. 때로는 앞이, 때로는 중간이 때로는 후자의 기분이, 서로 교차하면서 혼효(混淆)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평가를 하자면? "그래서 많이 힘들어?" "어데~~~" 혼자 내려와서 반듯한 방도 구하지 못하고 병원의 빈 병실 하나 꾸며서 불편하게 지내는데, 경제적 측면에서 보자면 예전보다 월 수 백만의 수입이 감소하였는데, 일주일에 한 번 집에 갔다 오려면 '버스 - KTX - 지하철 - 버스'의 왕복 7시간이 걸리는 거리인데, 공주 의료원에 비해서 근무 일수는 엄청 늘어서-물론 시간은 줄었지만- 어디 마음껏 다니지도 못하는데...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 더보기
'너 자신을 알라.' 1. 심리학 영역에서 실행한 실험 중에서 몇 가지 기억에 남는 것들이 있다. 하나는 사회에서 전반적인 측면을 종합하여 스스로의 수준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교양적 학문적... 물론 다양한 분야가 있기에 한두 가지로 단정할 수는 없을게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직관(直觀)'이라는 것도 있으니 '대충'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스로를 최소한 '상위 20~30%'의 수준에는 포함된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다른 예를 들어 보자면 남자들에게 스스로의 운전 수준을 어느 정도라 생각하느냐?라고 물었을 때 대부분이 최상의 드라이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상위 30%' 정도의 수준에는 들어간다고 답하였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하위 50% 밑으로는 거의 없었다는 것.. 더보기
알렉산더와 크세르크세스 1세 어느 순간 나에게 각인된 크세르크세스 1세의 이미지는 '테르모필레 전투'를 극화한 영화 '300'의 마지막 장면에서 거대한 마차에 팬티(?) 한 장 달랑 걸친 채 나타났던 무시무시한 야만인의 모습이다. 문득 그 야만인들의 세력은 얼마만 하였을까 궁금하여 찾아봤다. 흔히 말하는 페르시아 제국, 더 정확히는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지도를 보니 그야말로 대제국이라 할 수 있는 규모이다. 지금으로 치면 불가리아, 튀르키예, 이스라엘(유럽), 이집트, 리비아(아프리카), 시리아, 이라크, 이란,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아시아)을 아우르는 그야말로 대제국(大帝國)이 아닐 수 없다. '파르스(Persia)'라는 조그마한 땅에서 출발하여 이런 엄청난 제국을 건설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 더보기
올해 휴가는 어떻게? 1. 국내 관광 등의 내수를 살려 경제 회복의 기회로 삼겠다? 2.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이 시민들 호주머니에 '돈'이 있어야 되는데, 즉 지금과 같은 고물가 상황에서 최저 임금을 비롯한 임금 인상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는데, 현실은 월급이 깎이지 않으면, 지금 월급이나 제대로 받으면 다행인 시절이 아닌가? 3. 아, 그러고 보니 법인세 인하로 사장님들 호주머니는 두터워졌으니 그들이 내수를 살리겠구나. 그런데 그들이 언제는 돈이 없었나? 그리고 그들이 그 많은 돈으로 국내 여행을 할까? 유럽이나 일본등의 해외여행을 할까? 남는 돈으로 국내 마트에서 물건을 살까? 아니면 비싼 수입품이나 명품등을 더 살까? 4. 정작 국내 여행을 할 중산층등의 지갑은? 이제 최저임금 인상은 말도 꺼내.. 더보기
'라오콘 군상'과 5.18 1509년 이탈리아의 한 대성당 근처 포도밭에서 농부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조각상 두 마리의 거대한 바다뱀에 의해 당사자만이 아니라 두 아들까지 신의 저주로 죽어가야 하는 비극적 내용. 그는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기에 신에 의해 그토록 가혹한 형벌을 받아야만 했나? 10여 년에 걸친 그리스 연합군의 공격을 이겨낸 트로이인들의 위업은 분명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도 무방할 게다. 그리고 마침내 그리스군들이 떠난 자리에 덩그러니 남은 거대한 목마 하나. 모두가 '이제는 마침내 전쟁은 끝났구나!!'라며 환호하며 그 목마를 성내로 옮기려 하자, 바로 그 목마에 창을 던져 '텅~'하고 울리는 소리로 저 안이 비었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트로이의 안전을 위해서는 당장 목마를 불에 태워야 한다고 주장한 '라오콘'. 누군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