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와 크세르크세스 1세
어느 순간 나에게 각인된 크세르크세스 1세의 이미지는 '테르모필레 전투'를 극화한 영화 '300'의 마지막 장면에서 거대한 마차에 팬티(?) 한 장 달랑 걸친 채 나타났던 무시무시한 야만인의 모습이다. 문득 그 야만인들의 세력은 얼마만 하였을까 궁금하여 찾아봤다. 흔히 말하는 페르시아 제국, 더 정확히는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지도를 보니 그야말로 대제국이라 할 수 있는 규모이다. 지금으로 치면 불가리아, 튀르키예, 이스라엘(유럽), 이집트, 리비아(아프리카), 시리아, 이라크, 이란,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아시아)을 아우르는 그야말로 대제국(大帝國)이 아닐 수 없다. '파르스(Persia)'라는 조그마한 땅에서 출발하여 이런 엄청난 제국을 건설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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