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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쓸데없는 이야기

대입 수능 응시자 수 2024년은 시작부터 아주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다른 게 아니라 70대 이상 인구가 631만9402명으로 20대 인구(619만7486명)를 처음으로 추월했다고 하니 말이다. 학년도 (연도)출생아수(명) 응시자 수(명) 1986 (67)1,005,295 693,573 1987 (68)1,043,321 712,216 2000 (81) 867,409 868,366(최고점) 2017 (98) 641,594 605,987 2024 (07) 496,822 448,870 2040 (21) 260,562 ? 졸업생, 재수생, 삼수생을 구분하기 귀찮고 어려워서 대충 해당 인구수와 비교하였다. 또한 위의 연도는 뭐 그리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없다. 나와 딸이 시험친 해를 넣었고, 2000년은 응시자가 최고점을 .. 더보기
출발부터 싹수가 노랗구나... 정치(政治)란 무엇인가? 아니, 정치가(政治家)란 무엇인가? 어떠한 것인가? 어떠해야 하는가? 워낙 황당하고 애매한 질문인데,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한 서두일 뿐이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이상 실현을 꿈꾸며, 말과 행동을 통하여 정치적 권력을 얻기 위해 전력하는 사람.' 물론 개별적인 이상이나 그 실현 방법에 대해서 모두가 동의할 수는 없을 것이다. 때로는 사기꾼이니 거짓말쟁이로 오해받거나 낙인찍히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나름 자신의 이상이나 꿈을 위하여 나름의 고민에서 나온 행동과 말들. 그리고 그들은 그것으로 냉정하게(?) 평가되어야 하는 것이다. 1987년 이탈리아 총선에서 젖가슴을 드러내 보이는 선거운동으로 하원의원에 당선되었던 포르노 배우 출신 치치올리나 그녀는 1990년 .. 더보기
약간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들 어제는 영화소개 프로그램을 보다가 노래 하나가 나왔다. '봄날은 간다.' 유지태와 이영애 주연의 작품이다. 같이 소개된 오래된 노래 하나 - '봄날은 간다' 백설희(전영록 엄마)씨가 1953년 전쟁 중 대구 유니버설레코드사에서 발매하였다고 한다. 가만 1953년? 치열한 동족 간의 전쟁 중이 아니었는가? 전국토가 불에 타고, 모든 시민들이 굶주림으로 허득이던 시절이 아니었나? 아~ 그래도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라는 새로운 유행가는 술집과 공연장 그리고 길거리를 메우고 있었구나. UEFA 2024 예선 C조 경기에 우크라이나는 2023년 6월부터 11월까지 참가를 하였으나 영국 이탈리아에 밀렸으며 이제 남은 3장의 티켓을 두고 마지막 치열한 각축을 벌이는 모양이다.. 더보기
예상에서 전혀 어긋나지 않는구나. 어제는 한 배우가, 이번에는 경찰 조사를 받다가-검찰 조사가 아니라 다행인가(?)- 또 자살을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한 가지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보인다. 최근 몇 년간 몇몇 사람들이 정치적 이유로 검찰 조사를 받다가 자살을 하였었는데, 그때는 마치 모두 그들이 엄청난 범죄 비밀을 안은 채 혼자 뒤집어쓰기 위해 자살한 것처럼 보도하더니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의 과잉 수사'라는 언질이 약간 덧붙여진다. -하지만 여전히 검찰이나 법무부등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다물고 어떠한 언급도 회피한다.- 불과 1주일 전에도 송영길에게 후원을 하였다는 이유로 검찰에게 조사받던 한 기업인이 자살을 하였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역시 대체적인 분위기는 '음~ 뭔가 깊은 음모나 범죄가 있었구나...'라는 뉘앙스를 .. 더보기
'개고기 금지법'까지 필요한가? '핵오염수 방류'가 문제가 되었을 때 누군가는 '괜히 오염수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 말자'라고 하였었다. 아예 그런 것은 원래 없는 걸로 취급하자, 그래야 수산물 판매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이다. 그러면 '개고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같은 그들의 논리라면 '개고기'니 '개 식용'이니 하는 말 자체를 언급을 하지 말아야 한다. 억지로 티를 내지 말고, 원래 이 땅에는 그런 역사나 그런 단어 자체가 없었던 것 처럼 그냥 넘어가자는 논리이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학생 시절까지 나는 개고기를 엄청 좋아했었다. 어지간하면 몇몇이 '당고기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회비를 모아 먹으러 다녔을까. 레지던트 1년 차 100일 당직이 끝나는 날, 의례적으로 의국 회식을 개고기 집에서 했었던 기억이 있고, 군대 시.. 더보기
때로는 병(病)이 나쁘지 만은 않구나 사람은 합리적 존재인가? 아니면 사람은 합리화하는 존재인가? 물론 개인에게 힘든 일이 닥쳤을 때 그것을 이겨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게다. 하지만 그 과정이 그리 쉽거나 짧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분명 힘든 시간이다. 그러기에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것이 때로는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신(神)까지 웃기게 만드는' 삶의 계획을 세우면서 정신적 위안이나 이겨나갈 힘을 얻기도 하면서 말이다. 2년 전 수술을 받은 후 같이 근무하던 흉부외과 선생에게 물어봤다. "이제 술을 마시면 안 되겠죠?" "부정맥등의 리듬에 관한 질병이 아니라 밸브에 관계된 수술이기에 술과는 별 관계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안 마시는 게 낫겠죠." 순간 '아니 마셔도 돼?'라고 잠시 동요하였지만, 아직까지는 그럭저럭 2-.. 더보기
알 수 없다는 것. 며칠 전 응급의학과 전공했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뭐 별 다른 일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잘 지내나?" - 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내용이었다. 그러다 직장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잠시 '이직(移職)'이 주제로 떠올랐다. 전화를 끊고 자연스레 이어지는 여러 생각들, 그리고 이런저런 앞으로의 삶의 계획들. 그러면서 슬며시 따라 나오는 웃음. '당신은 신을 웃기고 싶은가? 그렇다면 그분께 당신의 계획을 한번 얘기해 보라'는 유대의 격언이 생각나기에.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면서 나름대로 잔머리를 굴려본다. 이러면 어쩌지, 저렇게 되면 또 어쩌지, 이럴 수도 있겠구나, 저럴 수도 있겠구나... 하지만 삶의 긴 여정에서 우리는 다른 길을 택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 더보기
'World Seies'를 보면서... 가을이 짙어가고 있다. 산에는 단풍이나 억새를 보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그리고 다른 곳에도 사람들이 넘쳐 나고... - 한국 만이 아니라 미국에서도... 단 부산에 사는 사람들은 30년 넘게 남의 나라 이야기로만 듣고 있지만... -찔끔 맛은 봤다고 해야 하나?- 물론 대전 사람들도 할 말이 있겠지만, 일단 그 정도로 넘어가자. 바로 '가을 야구 - Post Season'에 대한 이야기이다. 참 많은 경기를 봐왔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 1984년 최동원의 한국 시리즈 4승 1패의 미친 투혼? 그것도 물론 대단하지만 개인적으로 그 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한 경기가 있다. 바로 2004년 미국 AL 챔피언 결정전 6차전, 소위 커트 실링의 '핏빛 양말'로 기억되는 바로 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