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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지나가는 생각들

개가 짖는구나 개가 꼬리를 치켜세우는 이유, 또는 꼬리를 내리는 이유. 개가 오줌을 누면서 다리 한쪽을 드는 이유. 개가 낯선 이에게 엉겨붙거나 시끄럽게 짖어대는 이유. 그 밖에 개가 보이는 무수한 반응들을 보면 우리는 그 뜻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겠는가? 솔직히 나는 도통 이해할 수 없다. 그러기에 자연스런 나의 반응(대응)은? 솔직히 "이런 개새끼가 어디..." 하는 심정으로 차마 발로 차버리지는 못하기에 욕을 하거나 아니면 그냥 개무시해 버리거나, 그래도 기분이 좋으면 먹을 것을 좀 던져주거나 하는 정도이다. 나는 따뜻하게 안아주거나 뽀뽀를 하지는 않는다. 이 개새끼가 어디서 뒹굴다가 왔는지, 무슨 쓰레기나 똥에 입을 댔는지 알 수 없지 않은가. 굥돼지의 심정이 그러하지 않을까? 개사과를 하면서 '국민은 개다'라.. 더보기
맞다. 한동훈은 전혀 책임이 없다. 최근 '현 정부가 잘못한 것에 대해 본인은 책임이 없다'는 말이 조금 논란이 된 모양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 논란이 조금 이해하기 힘들다. 뭐가 틀린 말이지? 뭐가 무책임한 말이지? 나는 전적으로 그의 주장에 동의한다. 그럼 누구에게 책임이 있단 말인가? 굥돼지? 쥴리? 천공? 아니 그들에게 무슨 책임이 있고 잘못이 있단 말인가? 그들은 분명히 개에게 '사과'를 주면서 '국민을 개(처럼)로 생각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대선 전에 분명하게 던지지 않았는가? 그들에게 과감하게 표를 던진 이 땅의 사람들이 분명하게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단일화를 통해 표를 몰아주고도 팽당한 안철수가 손꾸락을 짤라야 하며, 꾀주머니 운운하며 깝쭉되었던 이준석이가 대가리 처박고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한동훈, 굥돼지,.. 더보기
작은 바램. 고대 그리스의 키오스섬에는 파니오니오스라는 자칭 외과 의사가 활약을 하였다고 한다. 나름의 특별히 공인된 외과 의사 자격증이 있었는지, 아니면 그냥 유능한 이발사였는지는 모르지만 당시 상당한 부를 누린 것으로 전해진 것을 보면 그 실력은 제법 알아주었던 모양이다. 그는 무슨 수술을 전문으로 하였는가? 다름 아니라 '거세수술'이다. 그는 그 지역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노예를 사다가 거세한 뒤 소아시아 지역에 비싼 값으로 다시 팔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는 못하였다. 그의 손에 의해 거세된 노예가 페르시아 궁정의 환관으로 일하면서 크세르크세스 왕의 신임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결국 키오스섬으로 돌아와 그의 남성성을 빼앗은 파니오니오스에게 복수를 하게 된다. 파니오니오스에게 그의 .. 더보기
이런 그릇 밖에 안되는 것들이... '굥에 대한 존중과 신뢰 변함없어...' 결국 이런 충성 맹세나 하면서 다시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읍소하기 위해 그 폭설을 맞으며 기다렸구나... 그런데 화재로 삶의 터전을 모두 잃은 시장 사람들은? "아니 걔네들은 왜? 아~ 다 지 복(福)이지 뭐... 나보고 우째라고?" 근 20년을 넘게 나름 총대매고 그렇게 시끄럽게 떠들어 대던 '밉상' 나경원이는 서울시장 후보 출마 의향을 떠 보자마자 해임당하고, 해임되자마자 바로 죄송하다며 꼬리 내리고 사라져 버리고... 굥심이라는 막강한 빽을 가지고서 당대표로 선출되어 나름 떠들어대던 '땅투기꾼' 김기현이는 공천을 둘러싼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기자회견도 못하고 겨우 페이스북으로 사표를 내는 개쪽을 당하면서 쫓겨나고... 싸가지 없기로는 대표주자.. 더보기
그들만의 평화 흔히 역사에서 BC 27부터 AD 180년까지의 시기를 '로마 제국의 황금시대'로 'Pax Romana'라 일컫어며, 마치 평화와 질서 그리고 번영과 안정의 시기였던 것처럼 표현되어지곤 한다. 하지만 제국의 안정과 반영은 식민지에 대한 침략과 수탈이 없이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더구나 그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원주민들의 저항과 그들을 짖밟는 제국의 학살과 함께 말이다. 그러기에 역사학자 타키투스가 인용한 스코트족 족장 갈가쿠스의 외침이 다시금 와닿는다. "로마인은 모든 것을 파괴해 황폐한 세상을 만들어 놓고, 그것을 평화라고 부른다." 더보기
이제야 약간 이해가 되는구나. 예전 한동훈이 왜 쥴리에게 업무에 관계 여부를 떠나서 수 차례 전화 통화와 수백 건의 카톡을 했을까? 물론 4개월이라는 한정된 시간에 한해서 이지만, 만약 그 범위를 넓힌다면 훨씬 더 많은 보고 및 지시가 있었다는 것을 쉽게 추측할 수 있을게다. 물론 본인들은 보고 및 지시가 아니라 하겠지만, 그러면 막장 드라마를 상상해야 하나? - 그건 분명 아닐 게다. 특히 서울의 소리와의 통화 내역에서 쥴리는 분명하게 "내가 한동훈이한테 전달하라고 할께."라고 말한다. 이건 완전히 월급주며 데리고 다니는 비서(?)에게 습관적으로 명령을 내리는 어투이지 않은가. 가장 큰 차이는그 월급을 세금으로 주고 있었다는 것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한동훈은 그 통화내역을 지키기 위해 '아이폰 비밀번호 미제출'이라는 산빡한 아이디어.. 더보기
이해하기 어려운 의견 국론 분열의 책임을 져야 한다, 국론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 친구들끼리 모여 뭘 먹을지 고민할 때 의견이 갈리곤 한다. 형제들끼리 부모님 모시는 문제를 상의할 때는 말이 거칠어지고 방에는 찬바람이 불어 제낀다곤 한다. 산악회등의 뻔한 친목 모임에서도 이런저런 의견으로 사소한 다툼들이 그칠 새가 없다. 물론 대부분이 그 과정을 귀찮아하고 짜증을 내곤 하지만, 그 논란 자체를 이상하게 여기지는 않는다. 당연한 과정의 하나라고 여긴다. 그런데 어떻게 5000만 명이 모인 한 나라에서 통일된 의견이 나올 수 있단 말인가? 어쩌면 그런 상상을 하는, 그런 것이 가능하다고 여기는 이들이 오히려 정신감정을 받아봐야 하지 않는가? 물론 가능은 하다. 독일의 힌덴부르크나 히틀러가 떠들었던 '1914년 8월'에 대한 환상.. 더보기
누가 떠오르는가? 그는 문서 읽기를 질색했다. 보좌관들이 올리는 문서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일이 잦았다. 부하들과는 정책을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떠오르는 내용으로 일장 연설만 일방적으로 늘어놓았다. 그는 늘 난장판이었다. 관료들은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 몰랐고, 누가 무슨 일을 맡고 있는지 몰랐다. 그는 어려운 결정을 해달라고 하면 결정을 한없이 미루고, 결국 느낌대로 결정해 버리기 일쑤였다. 관료들은 그날그날 그의 기분 상태에 따라 어떻게든 눈에 들거나 그의 눈을 피할 생각뿐이었다. 그의 개인적인 습관을 볼 때, 그냥 일하기 싫어하는 자아도취증 환자에게 나라를 맡겨 놓은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그는 엄청나게 게을렀다. 11시가 되어야 겨우 일어나고 점심까지 신문의 자기 기사 읽는 것 정도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