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금연(禁燃)의 역사? 이제 담배를 끊은 지 1년 9개월이 되어 간다. 하지만 아직도 간혹 담배가 그리울 때도 있기는 하다, 그리 심하지는 않지만. 영화등에서 맛있게 피우는 장면을 볼 때마다 결심을 한다. -- 80 넘으면 다시 피워야지, 스코틀랜드 위스키에 쿠바산(産) 시가는 영원한 로망이 아닌가? 지금이야 당연히 담배가 몸에 나쁘다는 것이 일반 상식이지만, 1906년 미국 약학 백과사전에서는 담배가 건강에 좋다고 명시되었으며, 특히 기침, 감기 결핵등에 담배를 처방하는 의사가 있었다고 한다. 과연 그 의사들이 무식해서? 아니다. 담배의 유해성은 더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밝혀졌을 뿐이었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초)미세 먼지'도 그러하지 않은가. 약 10년전부터 미세 먼지가 심한 날은 산행을 취소하는 나를 보고 사람들이.. 더보기 '구국의 결단'이라... 1918년 많은 화학자들의 격렬한(?) 반대 속에 한림원은 '프리츠 하버'를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지명한다. 대기의 80%를 차지하는 질소를 분리해 수소와 합성하여 암모니아를 만들어 농업 발전에 획기적인 공헌을 한 하버. 그런데 왜 그의 노벨상 수상은 그렇게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야만 했는가? 다름 아니라 1차 세계 대전에서 염소 가스를 이용한 독가스 연구 개발 및 생산 감독을 총괄하였던 것이다. 전쟁 중 1백만 명이 넘는 사망자와 그 이상의 심각한 후유증 환자를 낳은 그 잔인한 독가스. 과연 프리츠 하버는 스스로의 과오를 인식하였을까? 그는 전쟁을 빨리 끝내기 위해,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을 구하기 위한 결단이었다고 스스로 믿었다고 한다. 역시... 그러면 혹시 그가 죽기전에는 후회하였을까? 1933년 히.. 더보기 진짜로 미국은 무기가 부족해서 인가? 대통령실 도청 사건 이후 미국에 대한 무기 지원이 제법 중요한 문제로 다뤄지는 모양이다. 물론 주목적은 우크라이나 지원이지만, 미국이 원했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나. 우리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 준 고마운 나라에 드디어 미약하게나마 보답을 할 수 있게 되었기에, 무릇 감개가 무량한 이들도 제법 있을게다. 뭐 지금은 겨우 155mm 포탄 33만 발에 불과해 보이지만, 이게 어디인가?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더 필요한 게 생길 테고, 당연히 우리는 부탁만 하면 다 들어줘야 하지 않겠는가. 물자만이 아니다, 군인이 필요하다면 직장을 못 구해 헤매는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취업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게고, 더구나 그들이 죽고 못 사는 영어를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어느 누가 반대를 하는가? 빨갱.. 더보기 무슨 잘못이 있단 말인가? 1. 아직도 1년이 채 되지 않았다는 것에 더 놀랍다. 하지만, 세상 일이 대부분 그렇듯이 초반이 지겹게 지나면 중반은 '그러려니...' 하면서 좀 빨리 지나가지 않는가? 학생 시절에도 매번 새 학년 첫 달 둘째 달이 힘들었지, 나머지는 또 그렇게 지나간 것 같으니 말이다. 하지만 즐거운 시기는 금방 지나가고, 힘든 시기는 워낙 느리게 흐르는 것이 '시간'이기에 지금 이 시기는 비록 중반에 접어들더라도 과연 빨라질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양자역학에서 어차피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흐르는 게 아니라 하니, 하기는 어느 과학자는 '시간이란 없다'라고도 하니 약간 애매하기는 한데, 이건 그냥 넘어가자- 다윗은 전쟁에 나갈 군대를 파악하기 위하여 용장인 요압에게 인구 조사를 명령한다. 이게 또 예민한 .. 더보기 문복산 갔다가 산내 들러 토요일 당직을 마치고 일요일 아침 언양으로 갔다. '교주'가 마중을 나와 있기에 축협에 들러 산행 후 먹을 고기를 사서 산내집으로 들어갔다. 나는 당연히 산행을 하고 나서 밥을 먹을 줄 알았는데, 두 사람은 이미 텐트를 쳐 놓고 두릅과 머위를 따서 데쳐 놓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다음이라 그냥 퍼질러 앉자고 한다. '안돼, 그렇게 쉽게 유혹에 무너지면 안 되지, 더구나 이제 10시 30분경, 너무 일찍이다.' 다행히 유혹을 뿌리치고 혼자서 문복산을 오른다.날이 너무 좋았다. 저 멀리 '신원봉-학대산-문복산-드린바위'의 멋진 능선이 훤~하게 조망된다. 그러고 보니 어느듯 거의 3년이 지났구나. 2020년 울산을 떠나면서 나름의 대미(大尾)를 장식할 산행으로 이것저것 고민하다, 약간 길면서도 그리 힘들지는 .. 더보기 일본과 독일의 차이는 어디서? 1. 뉴스에 크리스티나 호날두 아들의 축구 이야기가 나왔었다. 유벤투스 9세 이하 경기에서 23경기 58골 18 어시스트, 그 이후에도 2경기에서 12골을 기록했다고 한다. '역시 피가 달라'라는 감탄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다. 8-90년대에 맹활약을 하였던 슈퍼 모델 신디 크로포드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을게다. 그리고 요즘 간혹 같이 등장하는 딸과의 사진을 보면 감탄이 나올 수밖에 없다. '역시 피가 달라' 다양한 사람들이 혼재하여 살아가는 세상사에서 성실과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하곤 하지만, 실제로는 그 '피(血)'의 힘을 결코 무시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집단과 집단 간의, 즉 민족이나 국가 또는 인종의 차원에서도 과연 그런 '차이'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 더보기 제갈 량에 대해 비록 역사 소설 속의 인물이지만, 개인적으로 '제갈 량(공명)'에 대하여 잠시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하지만 먼저 고민해야 하는 것이 '소설 속의 제갈량'과 '정사(正史)의 제갈량' 그 사이 어디에 기준을 두어야 하는지? 하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은 글이기에 그냥 재미 삼아 소설 속의 인물을 중심으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아마 우리에게 알려진 중국인 중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을 뽑으라면, 열에 일곱여덟은 제갈량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그 정도로 그는 '삼국지'를 통하여 동양인에게는 깊이 각인된 인물임에 틀림이 없다. 소설 속에 그려지는 그의 이미지를 대충 정리해 본다. 첫째가 일단 무엇보다 엄청 똑똑하고 명석하다는 점이다. '와룡(臥龍)'이라는 그의 별호에서 알 수 있듯이 보통의 인물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 더보기 WBC 대회를 마치고 - 국가 대항전에 대하여 - 1. 굳이 올해 WBC 대회를 우승한 일본에 대하여 샘을 내거나 그들을 깎아내리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은 분명 아니다. 그들은 충분히 박수받을만하고,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만하고, 나도 기꺼이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 '스고이(すごい), 스바라시 ( すばらしい)~~' - 맞는 표현인가?- 그런데 2023년 WBC 대회 미국 대표팀 명단을 보니, 뭐가 약간 이상하다. 처음에는 분명 이번 대회에 'All In'을 선언했던 그들인데, 막상 최종 명단을 보니 뭔가가 좀 이상하다. 특히 투수진에서는 메릴켈리(前SK), 아담 웨인라이트(늙긴 늙었네) 등의 다소 낯익은 이름들이 보이기는 하나 그들이 미국 야구를 대표한다기에는 뭔가 좀 거시기하지 않나? 아~ 국적이 다르기 때문인가? 하기는 워낙 다민족 국가이니 말이다... 더보기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3 다음